저는 여름철 가족 모임을 준비하던 순간, 음식 위생에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얼마나 안전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바깥에서 음식을 다듬고 익히는 과정에서 소소한 부주의가 누구에게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그 경험이 이 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모넬라균 식중독에 대해 정리한 것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실용적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살모넬라균 식중독의 주요 증상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보통 6~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대개 4~7일 정도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급성 위장염 증상(가장 흔함)
– 설사(물 같은 경우가 많고 때로는 점액이나 혈변이 섞일 수 있습니다)
– 복통 및 경련, 가끔은 심한 체감
– 발열(주로 38°C 이상)
– 메스꺼움 및 구토
– 두통과 근육통

– 탈수 증상
– 입과 목의 건조함, 갈증 증가
– 소변량 감소
– 피로감과 어지러움, 피부의 탄력 저하

–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2일 이상 구토가 지속되어 먹는 물 섭취가 어렵거나 불편한 경우
– 3일 이상 설사가 멈추지 않는 경우
– 혈변이 보이는 경우
– 39°C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 심한 탈수 증상이나 기력 저하가 나타날 때
– 영유아, 노인, 면역저하자 등은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 https://www.cdc.gov/salmonella/index.html
–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almonella
–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salmonella-infection/symptoms-causes/syc-20355315

## 살모넬라균 식중독 예방법 (생활 속 예방 5대 수칙)

살모넬라균은 열에 비교적 취약하지만(약 75°C 이상으로 1분가량 가열), 낮은 온도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올바른 조리·보관 습관이 중요합니다.

### 수칙 1: 개인위생 철저히 하기 (손 씻기)

손 위생은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요리 시작 전후에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 날달걀, 생고기, 가금류를 다룬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 수칙 2: 식재료 구분하여 사용하기 (교차오염 방지)

교차오염을 막아야 안전합니다.
– 칼과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합니다(채소용, 육류용, 생선용).
– 날것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생고기나 닭고기를 담았던 그릇이나 용기는 깨끗이 씻고 소독한 후 재사용합니다.

### 수칙 3: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하기 (익혀 먹기)

충분히 가열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은 중심부 온도가 약 74–75°C 이상에서 1분 이상 유지되도록 충분히 익혀 섭취합니다.
– 달걀은 껍질 접촉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깨진 달걀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달걀 프라이는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수칙 4: 안전한 온도로 보관하기

적절한 보관이 필요합니다.
–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합니다(5°C 이하).
– 냉장 보관 시에도 가능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칙 5: 기타 주의사항

추가로 지켜야 할 주의가 있습니다.
– 반려동물과의 접촉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특히 파충류나 조류는 살모넬라균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의심스러운 음식(오래된 음식, 냄새가 이상한 음식)은 절대 섭취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 https://www.cdc.gov/salmonella/index.html
–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salmonella

※ 식중독이 의심될 때 대처법

1) 수분 보충: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끓인 물이나 보리차,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마십니다.
2) 충분한 휴식: 안정과 휴식을 통해 회복을 돕습니다.
3) 음식 섭취 주의: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미음, 죽 등).
4) 지사제 함부로 복용 금지: 설사는 체내 세균 배출의 일부일 수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 지사제를 복용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5) 병원 방문: 증상이 심하거나 2~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철저한 위생 관리로 살모넬라균 식중독을 예방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