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김포로 가는 첫 비행을 탔을 때, 이륙 전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것이 다름 아닌 다리 공간이었습니다. 새벽 첫 편이라 피곤한 데다 키가 큰 편이라, 좌석 간격이 조금만 좁아도 도착할 때쯤 허리가 뻐근해지기 마련이었습니다. 에어부산을 몇 번 타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이 정도 간격이구나” 하는 감이 생겼고, 국내선과 국제선, 그리고 앞열 좌석에 따라 체감이 꽤 다르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에어부산 좌석 간격의 기본 이해
에어부산은 주로 에어버스 A320, A321 기종을 운항하며, 좌석 간격(시트 피치)은 항공기 편성이나 운항 노선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예약 전에 대략적인 수준은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석은 국내선·국제선 모두 약 29~30인치(약 74~76cm) 정도로 책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좌석 배치나 비상구 주변, 앞열 좌석 여부에 따라 이보다 넓거나 약간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
에어부산 이코노미석은 대형 풀서비스 항공사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편이며, 특히 단거리 국내선에서는 무난한 편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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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기준
국내선에서 이용하는 A320, A321 기종의 일반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은 보통 29~30인치(약 74~76cm)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가 큰 승객에게 아주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1시간 내외 비행에서는 버틸 만한 정도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
국제선 기준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좌석 간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노선이나 특정 기단 편성에 따라 좌석 간격이 약간 넓거나 좁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이라면 출발 전에 기종과 좌석 타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이벤트 운임이나 가장 뒤쪽 좌석처럼, 좌석 간격이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지는 구역도 있을 수 있어 예민한 분이라면 좌석 선택 단계에서 위치를 한 번 더 살피는 편이 좋습니다.
앞쪽 좌석·엑스트라 스페이스 좌석
장거리 운항이 아니더라도, 다리 공간이 조금만 넓어져도 체감은 확 달라집니다. 에어부산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앞쪽 좌석이나 넓은 좌석(엑스트라 스페이스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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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 좌석(Front Seat)
일반 이코노미와 동일한 좌석이라도, 기내 앞쪽 구역에 배치된 좌석은 탑승·하기가 편하고, 하기가 빨라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일부 기체에서는 앞쪽 구역 좌석 간격이 조금 더 여유 있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일반 이코노미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엑스트라 스페이스 좌석(Extra Space Seat)
비상구열 좌석이나 특정 앞열 좌석 중에는 다리 공간이 확실히 넓은 좌석이 있습니다. 일반 이코노미보다 약 2~3인치(약 5~8cm) 정도 더 넓은 경우가 많아, 키 큰 승객이나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승객에게 체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항공편·기종에 따라 실제 간격은 달라질 수 있으며, 비상구 좌석은 탑승 조건(만 15세 이상, 거동 가능, 비상시 협조 가능 등)이 있어 현장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에어부산 기종별 좌석 특성 간단 정리
자주 운항되는 기종을 미리 알아두면, 좌석 간격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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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20
보통 3-3 배열의 단일 통로 기종으로, 국내선·일부 국제선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29~30인치 수준의 이코노미 좌석 간격을 갖추고 있으며, 비상구열과 일부 앞열이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
에어버스 A321
A320과 비슷한 구조지만 길이가 조금 더 긴 기체입니다. 좌석 배치 수가 더 많아 노선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용되며, 기본적인 이코노미 좌석 간격은 A32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항공사에서 어떤 좌석 구성을 택했는지에 따라 실제 간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좌석 간격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
실제로 타는 편의 좌석 간격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공식 채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수기나 기단 변경이 잦을 때는 같은 노선이라도 기종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 출발 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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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앱
항공권 예약 시 좌석 선택 단계에서, 좌석 종류별 특징이 함께 표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넓은 좌석’, ‘앞좌석’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간략하게나마 좌석 간격이나 추가 공간 여부가 안내되기도 합니다. 또한 기종 정보가 함께 나와 있어, 어떤 기체를 이용하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약 내역에서 기종 확인
이미 예매를 완료했다면 예약 조회 화면에서 탑승편의 기종 정보를 먼저 확인한 뒤, 같은 기종의 좌석 배치 정보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종을 알고 있으면 어느 구역이 다리 공간이 넉넉한지 대략적인 감이 잡힙니다. -
에어부산 고객센터 문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는 것입니다. 항공편명과 출발 날짜를 알려주면, 해당 편의 기종 및 좌석 구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화번호는 운영 정책과 시간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이 글에서는 특정 번호를 적지 않고, 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최신 고객센터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좌석 선택 시 실질적인 팁
여러 번 탑승하면서 몸으로 느꼈던 부분들을 정리하면, 좌석 선택 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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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과 좌석 위치 동시에 보기
단순히 창가·복도만 볼 것이 아니라, 기종과 좌석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같은 A321이라도 비상구열, 앞열, 맨 뒷열의 체감은 완전히 다릅니다. -
장신·허리 통증이 있다면 넓은 좌석 고려
2시간이 넘어가는 국제선 구간에서 키가 크거나 허리·무릎이 불편한 경우, 엑스트라 스페이스 좌석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도착 후 컨디션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일 때가 많습니다. -
뒷좌석·벽 바로 앞 좌석은 주의
기체 맨 뒤쪽이나 격벽 바로 앞 좌석은 등받이 젖힘이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어, 좌석 간격이 같더라도 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민감하다면 좌석 배치도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에어부산의 일반 이코노미 좌석 간격은 대체로 29~30인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더 여유로운 다리 공간이 필요하다면 앞열 좌석이나 엑스트라 스페이스 좌석을 유료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탑승 예정 편의 정확한 좌석 간격과 기종은 항상 에어부산 공식 채널을 통해 최종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