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비가 많이 와 우산을 쓰고 학교에 왔다. 교실엔 초연이랑
염인선이 먼저 와 있었다. 오늘은 내가 학급실록을 쓰는 날이기 때문에
수빈이가 어제 자신이 쓴 학급실록을 빨리 컴퓨터에 옮겨 적었다. 1교시가
시작됐는데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지 않자 얘들이 서서히 떠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활부인 정덕호가 떠드는 얘들의 이름을 적었다. 1교시 끝나기 10분 전,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갑자기 욕, 폭력, 따돌림(왕따) 금지
얘기를 쉬는시간 포함해서 20분동안 얘기를 하셨다. 그래서 쉬는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바로 2교시를 시작했다. 2교시는 선생님께서 컴퓨터를 고치시러
가셔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벌써 3교시가 됐다.
이렇게 한번씩 시험지를 푼다고 하셔서 수학학습지를 풀었다. 수학학습지를
다 푼 얘들은 남은 시간동안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다. 4교시에는
학력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범위까지 수학 익힘책으로 문제를 선생님이랑
같이 풀면서 복습을 했다. 조금씩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쉬운 문제가 더 많아서 시험에 대한 걱정은 조금 줄어들었다.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가위바위보에 져서 남자얘들이 밥 먹으러
먼저 출발했다. 오늘 점심은 도토리묵밥이 나왔다. 정말 맛있었다. 후식으로
치킨 1조각, 떡 2개랑 요구르트를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교실로 들어와서
(4층이라서 소화 다 됌ㅠㅠ)칠판청소를 했다. 청소를 다 하고 제자리에 앉을
려고 하는데 담요가 없어져버렸다. 남자얘들이 복도에서 담요를 갖고 튀었다.
그래서 나는 담요를 찾으러 20분 동안 살살 뛰어다녔다.(정말 살살뜀)
5교시때는 풀었던 수학학습지를 채점하고 오답노트를 쓰고 알림장까지 썼다.
6교시는 밖에 눈이 많이 와 운동장에 눈이 쌓여 밖에 나가 놀았다.
그리고 놀다가 각자 집이나 학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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