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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예절 순서 정리

baeteacher | 1:47 오후 | 2025년 11월 12일

장례식장을 처음 찾았을 때의 조용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경험은 무엇보다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래 글은 제 경험과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예절을 바탕으로 정리한 가이드이며, 상황에 따라 분위기와 유족의 취향에 맞춰 신중하게 적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도착 및 준비

도착 시간과 옷차림, 조의금 등 기본적인 준비를 먼저 확인합니다.

  • 시간 엄수: 가능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추거나 조금 일찍 도착하여, 조문이 진행 중인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합니다.
  • 복장
    • 남성: 검은 계통의 정장, 흰색 셔츠, 검은 색 넥타이, 검은 구두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 시 짙은 남색이나 회색도 허용됩니다.
    • 여성: 검은 계통의 단정한 복장(치마 정장 또는 바지 정장)을 입고, 흰색 블라우스나 셔츠를 매치합니다.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하고, 스타킹은 검정색이나 살색 계열이 일반적입니다.
    • 기타: 화려한 색상의 옷, 과도한 화장, 향수, 과도한 장신구는 자제합니다.
  • 조의금 준비: 일반적으로 조의금 봉투를 준비합니다. 앞면에 ‘부의(賻儀)’를 쓰고, 뒷면에는 자신의 이름을 씁니다. 금액은 관계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정합니다.
  • 조화 선택(선택): 조화를 보내는 경우, 장례식장 앞에 마련된 공간이나 안내를 따라 전달합니다.

빈소 입장 및 헌화/분향

빈소에 들어가기 전과 영정 앞에서의 기본 절차를 차분히 따릅니다.

  • 입장: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정리합니다.
  • 영정 앞 인사: 먼저 영정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준비된 헌화 또는 분향을 합니다.
  • 헌화: 꽃을 영정 앞에 놓습니다. 꽃봉오리나 꽃이 영정을 향하도록 배열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따른 엄격한 규칙보다는 분위기에 맞춰 존중하는 태도가 우선됩니다.
  • 분향: 향로에 향을 피웁니다. 향 2~3개를 뽑아 불을 붙인 뒤 향로 위에서 한 번 휘저어 불꽃을 끕니다(불꽃이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 그리고 향로에 꽂아 올립니다.
  • 재배(두 번 절하기): 유족에게 두 번 큰절(재배)을 먼저 올리고, 고인(영정)을 향해 두 번 큰절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상황에 따라 한 번의 절이나 목례로 간소화되기도 하므로 현장 분위기에 맞춰 결정합니다.

조문 인사

유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하고 짧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말은 간결하고 부담 없이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의금 전달과 간단한 위로
  • 말의 예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힘내시길 바랍니다.
    •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 안녕히 가십시오.
  • 피해야 할 말
    • 제가 대신 상주를 해드리겠습니다. (부담을 줄 수 있어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 어떻게 돌아가셨습니까? (자세한 질문은 삼가합니다.)
    •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슬픔을 가볍게 하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웃기거나 너무 밝은 태도로 대하지 않습니다.
  • 유족과의 대화: 대화는 최소화하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는 짧은 긍정적 기억을 나누는 것은 괜찮습니다.

퇴장 및 마무리

퇴장 시에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예의를 갖춰 나오며, 필요 시 옆으로 돌아보지 않고 천천히 떠납니다. 신발은 다시 한 번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 퇴장 시 인사: 유족에게 다시 한 번 정중히 인사를 합니다.
  • 뒤돌아보기: 빈소를 떠날 때는 뒷모습이 먼저 보이지 않도록 옆으로 나오거나 등을 보이지 않게 천천히 나옵니다.
  • 신발 정리: 신발을 신을 때도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장례식장 내 추가 예절

다른 방문객이나 현장의 분위기에 맞춰 주의해야 할 일반적인 예절을 안내합니다.

  • 호상에게 별도의 인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음식 대접 시: 조용히 식사하고 큰 소리로 떠들지 않습니다.
  • 핸드폰 사용: 가능하면 진동으로 두거나 조용히 사용합니다.
  • 사진 촬영: 고인의 영정이나 유족의 사진 촬영은 삼갑니다.
  • 시간 관리: 조문은 일반적으로 15분에서 30분 정도로 짧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녀 동반 시: 아이들이 뛰놀거나 소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조용히 장례 지도사에게 문의합니다.

정리된 순서

  1. 도착 및 복장 점검
  2. 신발 벗고 정리
  3. 영정 앞에 목례
  4. 헌화 또는 분향
  5. 영정 앞 재배(또는 목례)
  6. 유족에게 조의금 전달
  7. 유족에게 위로의 인사
  8. 간단한 대화(선택)
  9. 유족에게 다시 인사 후 퇴장
  10. 신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