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놀이공원 갈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가야 덜 힘들고, 덜 헤매고, 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수원에서 에버랜드를 갈 때는 더 그렇습니다. 차를 가져가자니 주차 걱정과 막히는 도로가 걱정되고, 대중교통을 타자니 갈아타는 방법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수원에서 출발하는 에버랜드 전용 셔틀버스가 있지 않을까 둘러보게 되지만, 막상 찾아보면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버랜드까지 바로 데려다주는 전용 셔틀이 있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수원에서 출발하는 공식 예약제 셔틀버스는 일반적으로 널리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예약제로 운행하는 에버랜드 셔틀 대부분은 강남, 명동, 홍대 같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원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주로 버스나 지하철 같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너무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수원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길은 이미 많은 사람이 매일 이용하는 길이고,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충분히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수원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방법을 실제로 많이 쓰이는 방식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원 출발 에버랜드 셔틀버스에 대한 실제 상황
먼저 헷갈리기 쉬운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에버랜드를 검색하다 보면 “셔틀버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셔틀버스가 항상 수원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알려진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에버랜드와 연계된 예약제 셔틀은 주로 서울 주요 관광지나 숙박 밀집 지역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원에서 바로 에버랜드로 가는,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공식 셔틀은 일반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 인터넷에 보이는 일부 셔틀 안내는 여행사 전용, 단체 전용, 특정 기간 한정인 경우가 있어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원에서 에버랜드로 갈 때는 “공식 셔틀을 타고 간다”는 생각보다는,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한다”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이용객이 이런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수원에서 에버랜드까지 직행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고 실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직행버스를 타는 방식입니다. 환승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한 번 타면 에버랜드 근처까지 바로 갈 수 있어서 부담이 적습니다.
어디서 타야 하는지 정리
수원에서는 여러 지점을 경유하는 버스가 에버랜드 쪽으로 향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원역 일대: 수원역 환승센터, AK플라자 맞은편 버스정류장 주변 등
- 아주대학교 근처: 대학교 주변 정류장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존재
- 영통역 주변: 영통 일대에서 출발해 용인 방향으로 가는 버스들이 에버랜드 방면으로 이어지는 경우
정확한 정류장 이름과 승차 위치는 버스 노선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수원역 근처에서 타면 되겠지” 하고 나가기보다는, 출발 전에 지도 앱이나 버스 앱에서 출발지를 입력해 정류장과 노선 번호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요 버스 번호와 특징
수원에서 에버랜드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시내버스와 직행좌석버스가 섞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노선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66번, 66-4번 등 시내버스 노선: 수원역, 아주대, 영통 등 수원 주요 거점을 지나 에버랜드 방면으로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노선이 비교적 길고 정차하는 정류장이 많기 때문에, 앉아서 천천히 가는 느낌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6000번 등 직행좌석버스: 수원 주요 지역과 에버랜드를 좀 더 빠르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노선이 운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직행좌석버스의 경우, 시간대와 노선 운영 형태가 바뀌는 일이 있을 수 있어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같은 번호라고 해도 지역마다 전혀 다른 버스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6000번은 공항버스로도 쓰이는 번호가 있어서, 단순히 숫자만 보고 따라갔다가는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노선의 종점이 어디인지, 중간에 어떤 정류장을 지나는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버스 배차간격과 이동 시간
수원에서 에버랜드 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기차처럼 정확한 시간표가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도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 평일에는 대략 10~20분 간격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대신, 배차 간격이 15~30분 정도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출퇴근 시간, 놀이공원 개장·폐장 시간대에는 도로가 막혀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몇 시 몇 분 버스를 타야지”라고 정해 두기보다는, 카카오버스나 네이버 지도 같은 앱을 켜고 현재 위치에서 에버랜드 방면 버스를 검색한 뒤, 도착 예정 시간을 보고 움직이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특히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는 정류장에서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체력적으로도 지치기 때문에, 이런 실시간 정보 확인이 꽤 큰 도움이 됩니다.
에버랜드 도착 후 이동 방식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에버랜드” 또는 “캐리비안베이”라는 이름이 붙은 정류장이 나옵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는 서로 붙어 있어서, 둘 중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도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놀이공원 입구가 눈앞에 보이는 것은 아니고, 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한 번 더 타고 정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정류장 근처에 셔틀버스 탑승 안내가 되어 있고, 버스가 수시로 오가기 때문에 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로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셔틀버스 탑승 후 정문까지는 보통 5분 안쪽으로 도착하는 편입니다.
지하철과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을 이용하는 방법
버스 대신 지하철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도로가 많이 막히는 시기에는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해 비교적 일정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 이동 경로 이해하기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기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원역에서 1호선을 탑승합니다.
- 1호선을 타고 기흥역까지 이동합니다. 보통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 기흥역에서 용인경전철, 즉 에버라인으로 갈아탑니다.
- 에버라인을 타고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이동합니다. 이 구간도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 전대·에버랜드역에 도착하면, 역 앞에서 에버랜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대략 5분 정도입니다.
단계를 나누어 보면 조금 길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환승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큰 혼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편입니다. 특히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으로 갈아탈 때는 “에버라인” 혹은 “에버랜드 방향” 안내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길을 잘 외우지 못하는 사람도 비교적 마음이 놓입니다.
시간표와 배차 간격
지하철과 경전철은 버스와 달리, 교통 체증 때문에 크게 늦어지는 일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배차 간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막차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호선은 평일 기준으로 배차 간격이 짧은 편이라, 몇 분만 기다리면 열차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에버라인(용인경전철)은 보통 7~10분 간격 정도로 운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배차 간격이 평일보다 약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동 계획을 세울 때는, 수원역에서 첫차를 타고 가는지, 아니면 에버랜드 폐장 시간까지 있다가 지하철을 탈 것인지에 따라 첫차·막차 시간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밤늦게 돌아올 때는, 전대·에버랜드역에서 기흥역으로 가는 에버라인 막차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
지하철+에버라인 조합은 버스에 비해 갈아타는 횟수가 많지만, 도로 정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버스는 한 번 타면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이동 시간이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중 낮에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라면 버스로 가는 것이 빠르고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말 오후, 공휴일, 방학 시즌처럼 도로가 막히는 날에는 지하철과 에버라인을 이용해 소요 시간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 두는 것이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의 성향, 날씨, 시간대 등을 고려해서 그날그날 선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발 전에 체크하면 좋은 것들
수원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출발 전 몇 가지만 확인해 두면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사용할 교통수단 미리 정하기: 버스를 탈지, 지하철과 에버라인을 탈지, 왕복 모두 같은 수단을 사용할지, 갈 때와 올 때를 다르게 할지 미리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 실시간 정보 확인 습관 들이기: 버스를 탈 계획이라면 카카오버스나 네이버 지도 앱에서 노선과 도착 예정 시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막차 시간과 귀가 시간 고려하기: 에버랜드는 야간까지 운영되는 날도 많기 때문에,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이용할 수 있는 버스나 지하철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날씨와 짐 챙기기: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물 한 병이나 간단한 간식을 챙기면 중간에 지치지 않고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원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가장 일반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여전히 직행 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66번, 66-4번 등 수원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를 활용하면 환승 없이 에버랜드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고, 에버랜드 정류장에서 내린 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정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다만 버스는 교통 체증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 출발 전에는 항상 앱을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와 도로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